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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SI 입사 1년차의 개발 여정: 본사부터 파견까지

by 녹녹1 2025. 4. 13.

입사한 지 어느덧 1년이 되었다. 입사 직후에는 본사에서 근무하며 근태관리 시스템을 개발했고,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파견을 나와 TO-BE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돌이켜 보면 본사에서의 경험과 파견 근무를 통해 다양한 업무 방식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번 글에서는 1년동안의 경험에 대해 공유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본 생각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본사 근무 시절

본사에 있던 6개월 동안은 그동안 학원에서 공부하고 프로젝트에 활용했던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실제 업무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모르는 점이 생기면 언제든지 사수님께 질문할 수 있었던 덕분에 문제 해결 과정이 훨씬 수월했고 빠르게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입사 몇 달 후부터는 동기들과 함께 코드리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셨다. 서로의 코드를 검토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신입으로서 큰 장점이었다고 생각된다.

이전에 다른 직무에서 신입으로 일했던 경험과 비교하더라도 본사에서의 환경은 처음부터 크게 힘들다고 느낄 일이 없었고, 동료들도 각자의 업무에 집중하는 분위기였기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파견을 다녀온 동료들과의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파견 근무에 관한 이야기가 오가면서 나 역시 파견을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졌다. 

 

파견 근무

작년 하반기부터는 회사에 투입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많아지면서 신입들도 파견을 나갈 수 있었다. 파견현장에서 본사와는 전혀 다른 업무 스타일과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고객사, 현업, 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하는 만큼 이슈가 발생하거나 결정을 내릴 일이 생기면 시간이 오래 소요됐다. 주임에서 대리급은 모든 회의에 참여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 이상의 직급에서는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내가 승진을 했을 때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상상해볼 수 있었다. 또한 작성해야 하는 문서의 양이 많았는데, 문서 중 문서의 질보다는 단순히 작성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 경우도 있어 의문이 들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본사에서의 생활이 다소 서비스 기업적인 면모가 강했다면 지금은 진짜 SI 환경을 체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고 및 앞으로의 고민..?

 

본사와 파견 근무 두 환경에서의 차이점 및 느낀점을 정리해보면 본사에서는 기술적 역량과 협업, 빠른 피드백이 돋보였다면, 파견 근무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능력 및 문서 작업, 그리고 신속한 문제 해결 능력이 요구되는 것 같다.

 

이번 파견 경험을 통해 나에게 어떤 업무 환경이 잘 맞을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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